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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삼성 성공의 비결은…" 신경영 20주년 학술대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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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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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내용
케빈 켈러 "최고 성공 스토리…마케팅이 핵심"
송재용 교수 "통념 깨는 삼성식 패러독스 경영"
인민일보 前대기자 "신경영이 中 개혁개방 이정표"
기사입력 2013.06.20 14:01:57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브랜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케빈 켈러 미국 다트머스대 터크경영대학원 교수는 삼성의 성공 비결을 뛰어난 마케팅과 브랜딩 전략에서 찾았다.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구 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삼성 신경영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켈러 교수는 '삼성은 어떻게 글로벌 브랜드가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 학술대회는 삼성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브랜드·디자인·경영전략·인사·상생 등 각 분야 국내외 석학들의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신경영 전략을 되돌아보고자 마련됐다.

교수와 학생, 기업 임직원 등 700여명이 학술대회장을 채웠다.

켈러 교수는 "삼성은 21세기, 지난 20년간의 최고의 성공 스토리"라고 평가하면서 "삼성의 성공에는 마케팅과 브랜딩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99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후 실행된 품질 위주 경영과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 글로벌 위기인식, 미래 지향적 사고가 삼성의 마케팅에 큰 변화를 가져오면서 성공신화를 일구는 원동력이 됐다고 봤다.

삼성의 신경영 마케팅 전략의 핵심으로는 ▲ 소비자 중심(Customer-focused) ▲ 혁신을 바탕으로 한 성장(Innovation-fueled) ▲ 디자인 중심(Design-driven) ▲ 기업을 넘어선 사회인식(Socially-aware) ▲ 글로벌 트렌드와 니즈에 적합(Globally-relevant) 등 5가지를 들었다.

켈러 교수는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위해 삼성이 도전자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자신감 있는 소통과 과감한 행동으로 혁신을 지속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첫 기조강연자로 나선 송재용 서울대 교수는 "낮은 원가에 기반한 3류 제조업였던 삼성이 어떻게 강한 브랜드와 프리미엄 제품을 갖춘 세계적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뒤, 그 답을 주류 경영학의 통념을 뛰어넘는 '삼성식 패러독스 경영'에서 찾았다.

'삼성 웨이'의 공동 저자이기도 한 송 교수는 '거대하면서도 빠른 조직', '다각화·수직계열화됐으면서도 전문화된 사업구조', '미국 사업전략과 일본식 운영관리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경영시스템'을 삼성 신경영의 3대 패러독스이자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일본 와세다대 카타야마 히로시 교수는 '인재와 기술을 통한 품질경영'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인재와 기술 관점에서 본 삼성 품질경영의 특징을 스피드 경영, 타이밍 경영, 완벽 추구, 인재 중시 경영, 시너지 지향, 업의 특성 통찰로 설명했다.

서울과 평양에서 10년씩 특파원을 지낸 쉬바오캉(徐寶康) 전 중국 인민일보 대기자는 특강을 통해 "삼성 신경영이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에서 훌륭한 이정표와 모범답안으로 활용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마누라와 자식 이외 모든 것을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은 덩샤오핑(鄧小平)이 낡은 관념과 체제의 구속에서 벗어나고자 주창했던 흑묘백묘(黑猫白猫)론과 일치하며, 한발 더 나아가 혁신을 어떻게 일굴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해줬다"고 평가했다.

김성수 서울대 교수는 '열린시대 열린인사를 통한 인사혁신'라는 주제 발표에서 인사가 신경영 철학을 선도하고 삼성 전략 실행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밖에도 전략적 인사관리분야의 대가인 패트릭 M.라이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USC)대 경영대 학장을 비롯해 시민사회컨설팅그룹인 CSC LLC 대표인 켄 알렌 박사, '삼성과 소니'의 저자인 장세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차기 한국경영학회장인 이장우 경북대 교수, 박찬수 고려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서 '사회공헌과 상생경영의 실천', '브랜드와 디자인 경영', '기회선점과 스피드 경영'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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