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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경제] "아시아 시대 온다…韓기업 제2창업 나서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7.22
첨부파일0
조회수
694
내용

"아시아 시대 온다…韓기업 제2창업 나서라"

박영렬 경영학회장 인터뷰

한·중·일 이어 인도 급부상
새 시대 이끌 창업정신 필요

`아시아시대 제2창업` 주제로
다음달 16~18일 통합학술대회
全행사 홈페이지서 무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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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재 기자 
  • 입력 : 2021.07.21 17:19:50   수정 : 2021.07.21 17:23:06 

"2030년은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는 시대다. 10년 후 한국 기업이 아시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한국경영학회가 올해 통합학술대회 주제로 '글로벌 아시아 시대 제2창업'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박영렬 한국경영학회 회장(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사진)은 지난 20일 연세대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2030년에는 한·중·일 등 동북아 3국과 더불어 인도가 급부상하면서 아시아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1960년대 한국 경제 발전을 이끈 기업들이 탄생했듯이, 이제는 새 시대를 이끌 제2의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학회는 약 1만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학회다. 매년 여름 관련 학회 30여 곳과 함께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행사를 개최하되 기업 관계자는 물론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영학 축제'로 진행된다.

경영학회가 올해 화두로 던진 '글로벌 아시아 시대 제2창업'에는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국내 경영학자들의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다. 박 회장은 "10년 후에는 세계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할 것"이라며 "이 시대가 도래했을 때 개인·기업·국가가 잘살 수 있는 방법을 지금부터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십 년간 대학에서 경영학을 가르쳐온 박 회장은 한국 청년들의 일자리에 대한 고민 또한 깊다. 이는 경영학자의 고민이자 한국 사회의 고민이기도 하다. 한국경영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이 2030년 아시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새 길을 만들고, 이를 통해 2030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목표다. 올해 통합학술대회를 사상 첫 온라인으로 개최하면서 국민에게 모든 세션을 무료로 개방하는 데도 그런 의미가 담겨 있다. 단순히 코로나19로 행사 형식이 변한 게 아닌 셈이다. 경영학회는 올해 이 같은 주제를 논의할 다양한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 '글로벌 아시아 시대, 한국기업이 선도하려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영전략' '창업에서 투자 라운드까지' 등 각계각층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로 경영학과 스타 교수들이 총출동해 지식 나눔에 나선다. 경영학회는 올해 특별 세션 내용을 보고서로도 발행할 예정이다. 지식을 사회와 나누는 차원으로, 이 역시 경영학회가 처음 시도하는 작업이다. 박 회장은 올해 통합학술대회를 계기로 경영학이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박 회장이 최우선으로 두는 방향은 '새롭고 올바른 길'이다. 박 회장은 평소 'D(Digital·디지털), S(Sustainable·지속가능성), G(Global·세계화) 전략'을 통한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디지털과 세계화라는 양 날개가 필요하다"며 "기성세대가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 한국을 이끌었다면, MZ세대는 새롭고 올바른 방식으로 한국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두뇌를 가진 젊은 세대를 키우는 것은 기성세대의 큰 숙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경영학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확신했다. "기술은 제품을 만들지만, 경영은 시장을 만듭니다. 엔지니어가 디지털 시계를 만들었다면, 경영학자는 사람이 모이는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어내죠. 경영학이 살아나야 고용과 성장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요. 이것이 바로 경영학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입니다."

올해 행사는 다음달 16~18일 3일간 열리며, 행사 기간에 개설되는 한국경영학회 통합학술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이윤재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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