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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호암100주년 심포지엄 (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20
첨부파일0
조회수
651
내용
타룬 칸나 교수 "대기업이 벤처창업의 엔진"
기사입력 2010-02-10 12:50:36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기념 국제 학술 심포지엄서 이같이 밝혀]

타룬 칸나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신흥시장 대기업의 역할에 대해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이가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업이 벤처창업의 엔진이라며 대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학회,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기년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 강연자로 참석한 칸나 교수는 '한국의 기업집단과 신사업 창출'이란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칸나 교수는 사업 아이디어만으로 경쟁, 우승자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미국의 '비즈니스 콘테스트'를 예로 들며 "신흥시장에서는 젊은이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도적인 지원과 젊은 인재들과 기업을 연결할 수 있는 구조가 구성되지 못한 것을 '제도적 공백'이라 말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이런 제도적 공백을 대기업 메워왔다"고 주장했다.

칸나 교수는 "이 같은 제도적 공백은 신흥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선진시장으로 인식된 미국에서도 존재한다"며 제도적 공백을 메운 예로 인도의 '타타그룹'과 브라질의 '보트란팀'을 예로 들었다.

타타그룹은 1870년 창립 이래 140여년 간 섬유, 의료, 철강을 포함한 22개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켜왔다. 칸나 교수는 이를 타타그룹이 젊은 사업가들의 아이디어를 지원·보증함으로써 신분야를 개척한 과정으로 설명했다.

특히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과 비교해 "타타그룹도 (일본 식민 지배 아래 사업을 일으킨 삼성과 마찬가지로) 영국 식민 지배 아래 인도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삼성과 타타그룹 모두 신사업을 추진할 때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지만 사회가 흘러가는 맥을 짚고 있었다"고 평했다. 

칸나 교수는 이어 GDP곡선과 재벌 기업들의 사업 추가 경향이 반대임을 설명하며 "재벌들은 침체에도 계속 창업을 계속한다. 대기업이야 말로 벤처창업의 엔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남상구 한국경영학회장을 비롯해 학자, CEO, 학생, 삼성의 전·현직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조석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병철 전 회장의 경영철학을 되돌아보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을 알 수 있다. 선진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이 전 회장의 발자취를 되새겨 봐야한다"고 말했다.

남상구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경제위기를 거치며 한국경제는 극도로 보수화 됐다"며 "지난 50년간 고도성장을 이끈 원동력인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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